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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담백함 가득한 묘향만두(워커힐 근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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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호텔 인근 평양식 손만두 식당

손만두가 당기는 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워커힐호텔 근처에 꽤 괜찮은 평양식 손만두 가게가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위치는 도심이 아닌 외곽에 있어 한적하면서 주차하기도 편했습니다.

 

깔끔한 맛이 일품인 손만두

평양식만두 가게 입구사진가게 정면사진
묘향만두 입구사진

꽤 늦은 저녁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묘향만두 메뉴판 사진
묘향만두 메뉴판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딱 6가지가 있는데요, 손만둣국과 묘향뚝배기 그리고 찐만두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오이소박이국수가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이것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밑반찬 사진
밑반찬

깍두기와 국물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깍두기는 잘 익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었습니다. 국물김치는 국물맛이 시원하니 찐만두와 찰떡궁합입니다.

인덕션은 만두전골을 시키면 끓이면서 먹는 것 같은데 빠르게 저녁을 먹고 가기 위해 전골은 다음으로 기약하였습니다.

 

만두뚝배가와 손만두국 사진찐만두 사진
왼쪽부터 뚝배기, 손만두국, 찐만두

주문한 음식이 빠르게 나왔습니다. 묘향뚝배기는 조금 맵싹 한 맛에 만두들이 으깨져서 들어가 있습니다. 육개장 맛이 나면서도 만두전골 같은 맛도 나고 많이 자극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손만둣국은 만두 다섯 알이 들어가 있고 국물은 맑은 곰탕 같은 맛이 납니다. 육수맛이 꽤 괜찮아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예전에 방문한 부암동에 있는 자하손만두랑 비슷한 만두맛인데 담백하면서도 슴슴합니다.

 

찐만두는 꽤 두꺼운 피안에 고기소가 들어있는데 흔히 먹는 만두와 달리 집에서 빚은 만두를 먹는 맛이 납니다. 피가 쫄깃쫄깃해 안에 들어있는 소와 잘 어울립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가 굳어서 따듯할 때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생각나는 맛

평양냉면처럼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슴슴한 맛이다 보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평소 먹던 만두맛이랑(조미료 맛 가득한) 차이가 있어 싱겁다고 느꼈지만 먹다 보니 질리지 않고 속에도 부담이 덜 하였습니다.

 

자주 먹지는 않겠지만 한 번씩 생각이 나서 편안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묘향만두 간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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