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의 르네상스 3년 만에 개장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의 아름다운 곳 중 하나입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후 다시 개장한다는 '정동야행'의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밤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
덕수궁 밤산책
·정동야행이란?
정동지역에 있는 문화재, 박물관, 미술관, 대사관 등 역사와 문화시설의 야간개방 행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워크 온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 행사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찾아가는 덕수궁이라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동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문화재 야행이 3년 만에 다시 진행되어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입구로 향하는 곳에서는 공사를 진행하는지 큰 가벽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꽤 많음을 짐작했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서인지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고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래되었을지 짐작이 되지 않는 소나무지만 그 모습이 아름답고 멋져 보입니다.
중화전이 보이고 그 풍경들이 고즈넉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은은하게 불을 켜놓은 곳도 있어 분위기가 좋습니다.
석조전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건립을 계획하고 1900년 착공, 1910년에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서양 건축양식 같이 크고 웅장하였습니다. 좌우대칭이 돋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이며, 내부에는 접견실을 비롯하여, 대식당, 침실과 서재 등을 갖추었습니다.
은은하게 불빛을 비춰주고 건물이 예쁘고 멋져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석조전은 일제강점기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훼손이 되었다고 하여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은 2014년에 준공 당시 모습으로 복원 및 개관하였습니다.
보랏빛 조명이 예쁘게 비치는 분수 뒤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입니다. 시간이 늦어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관람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밤 산책을 끝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공기도 좋아서인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덕수궁 산책 시간이 된다면 소중한 사람과 걸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