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숯불닭갈비와 테라로사 방문기
남양주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보고 먹을 것을 고민하다 양평에 숯불 닭갈비를 먹으러 가보았습니다.
이곳을 가게 된 이유는 테라로사 서종점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기가 용이해서 였습니다.
■양평 명물 숯불 닭갈비
오픈한지 몇 년 안되었는지 건물 외관이 깔끔하고 내부도 깔끔하였습니다.
☞주차공간
주차장은 식당앞과(2열주차) 식당을 끼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옆을 따라 올라가면 공터가 있습니다.
공간이 넉넉하여 주차불편은 없었습니다.
내부에는 입구를 중심으로 좌우로 테이블들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고 환기시설도 잘 되어 있어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숯불 닭갈비라 기대가 되네요.
▶구성
찬구성은 특별할 건 없고 맛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깻잎장아찌, 양파절임, 쌈무, 국물김치, 상추, 김치와 3가지 소스로 나옵니다.
소금 닭갈비 2인분과 양념 닭갈비 1인분, 그리고 된장찌개, 셀프 주먹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닭갈비 색상이 신선해 보이는게 맛있을 것 같네요.
불판이 좌우로 자동으로 움직여 닭갈비가 고루고루 익혀 먹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대신 자주 뒤집어서 고기가 타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불판에 달라붙으면 껍질과 함께 떨어져서 처음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니 쉽게 구울 수 있었어요.
맛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와 숯불향이 조화롭게 잘 어우려져 꽤 맛있는 숯불 닭갈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양념 닭갈비 또한 많이 맵지 않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추가로 시킨 된장찌개는 시판된장이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한 된장찌개와 닭갈비 한 점을 먹으니 새삼 행복한 맛이었습니다.
*총평
-자극적이지 않은 닭갈비와 무난한 밑반찬
-아이와 함께하기도 좋고 연인과 함께 가기에도 좋은 곳
-된장찌개가 괜찮음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주차용이
■테라로사 서종점
테라로사는 이전에 다큐에서 어떻게 성장해왔고 커피에 대한 철학까지 참 대단하다고 느꼈었습니다.
처음 방문 시 커피 맛과 향이 너무 좋아 아직도 첫 방문 때의 설렘이 남아 있습니다.
건물은 약간 투박하면서도 멋스럽습니다. 외관에는 간판 대신 페인팅되어 있는데 건물 외관과 잘 어우러져 더 감각적인 것 같습니다. 테라로사 입구로 가는 길에 다양한 상품을 파는 샵들도 보입니다.
내부 공간은 탁 틔여 있어 개방감과 더불어 이국적인 느낌도 듭니다. 화려하게 꾸며져있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커피 한잔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서 책 한 권과 커피 한잔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문한 아이스카페라떼와 휘낭시에 레몬파운드케잌이 나왔습니다.
커피는 언제나처럼 찐하고 부드러운 향입니다. 버터향 가득한 휘낭시에 한입과 커피 한 목음이면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느낍니다. 레몬 파운드케잌은 특별한 맛은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갑니다.
커피와 디저트를 다 먹고 나오니 멋진 일몰 풍경이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해질녘 하늘 색상은 형언할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산책 겸 건물을 돌아보니 시냇가와 함께 나무에 달린 해먹이 있습니다. 아이는 해먹을 타고 저는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