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차들과 디오라마를 관람할 수 있는 노원 기차마을
주말 서울 시내에 있는 노원 기차마을에 가족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인 장소였던지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내에 다양한 기차들과 디오라마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스위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오라마
입구에 들어서면 기차마을임을 알리는 조형물과 빨간 문이 반갑게 반겨줍니다. 어린이 된 지금에서도 입구에 들어서니 설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문에는 안내요원이 친절하게 키오스크에서 표 구매를 도와주었습니다.
운영시간 및 관람료
- 운영시간 : 10:00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관람료 : 어른(2,000원) / 어린이(1,000)
※12개월 미만은 무료입장
처음 마주치는 디오라마인데 정말 실제같이 디테일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특히나 광장이나 역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크기가 매우 작음에도 불구하고 표정이나 만듦새가 뛰어납니다.
디오라마란?
축소된 모형과 풍경을 의미하며, 여러 모형(비행기, 자동차, 기차, 공룡 등)을 배경과 함께 설치하여 특정 장면을 구성한 것을 의미합니다. 미술관, 과학관 등에서 이러한 형태로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차들도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있고 레일도 실제 기찻길처럼 깔려있어 달리는 모습이 실감 났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광경입니다.
무궁화호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어릴적만 하더라도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익숙했는데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는 KTX도 좋지만 무궁화호도 좋다고 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멈춰있던 관람차가 돌아갑니다. 신기한지 아이들도 계속 눌러보더라고요. 이외에도 각 관람포인트마다 버튼들이 있어 누르면 기차가 달리기도 하고, 여러 사물들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거나 케이블카 등 실제와 비슷하게 만든 모형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크기는 힐튼호텔 자선기차(현재는 없어짐) 보다 작지만 관람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30분은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화랑대역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 된 화랑대역을 보니 레트로 감성이 느껴집니다. 역사안에도 옛 모습 그대로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화랑대역의 역사와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래전 운행하였던 기차내부 모습도 전시해 두었습니다. 승무원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 조미오징어와 계란, 새우깡 등을 사먹곤 하였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져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이제는 운영하지 않는 증기기관차
석탄으로 움직였던 증기기관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기차이기도 하는데 직접 타볼 수도 있습니다. 기차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에게 증기기관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는 커피나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모형기차가 음료를 배달해주어 한 번쯤 가보면 이색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철길을 배경으로 풍경이 예뻐 사진찍기에도 좋고 주말에 나들이하기에 좋아 다음에도 재방문하고 싶은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