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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해운대 가족모임 식당 예이제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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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이 있는 식당 해운대 예이제

아버지의 칠순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해운대에서 룸이 있는 한정식집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후보로는 조선비치호텔의 셔블, 그랜드조선의 중식당, 그리고 예이제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차례차례 전화를 했는데 호텔 쪽의 룸은 2~3달치 예약이 꽉 차 있더라고요. 사실 뷰도 좋고 맛도 좋을 것 같은 셔블이 제일가고 싶었지만 아쉬운 데로 예이제로 정하였습니다. 물론 예이제도 모임이나 회식장소로 꽤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예이제 코스 요리중 '제' 코스로 선택

예, 이, 제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예부터 시작해서 제로 갈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 '제'코스는 인당 약 8만 원대로 가격입니다. 코스별로 기본 반찬은 공통인데 등급이 올라갈수록 추가 메뉴나 메뉴가 업그레이드되는 방식입니다.

 

처음으로는 죽이 나왔고 이어서 샐러드와 회가 나옵니다.

예이제한정식 샐러드와 회사진
샐러드와 회

상큼한 샐러드는 소스와 잘 어우러져 맛이 좋았습니다. 회도 숙성회인듯 하였지만 쫀득하고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전복, 새우, 모듬전 사진
전복찜과 새우 그리고 모듬전

전복과 새우 그리고 각종 전, 버섯과 은행이 순서대로 나옵니다. 전복은 간이 잘 배어 있고 쫀득쫀득하여 맛있습니다.

새우는 생각하는 맛이었고 전이 의외로 괜찮습니다. 김치전과 부추전을 먹고 있으니 절로 막걸리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버섯은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는데 어른 입맛이라 생각했던 저에게도 씁쓸한 맛이네요..

 

물김치 메로조림사진
물김치와 메로조림

물김치와 메로조림이 나왔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맛은 나쁘지는 않지만 간이 조금 셉니다.

 

새우튀김 사진
새우튀김

흔히 아는 새우튀김 맛. 튀기면 머든지 맛있죠. 맥주 한잔 생각나더라고요.

 

양념소구이와 낚지볶음 사진
소양념구이와 낚지볶음

이제부터는 식사메뉴가 나옵니다.

소 양념구이와 낙지볶음. 역시나 양념이 셌지만 밥반찬으로는 괜찮습니다. 양념갈비에 부추를 올려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낙지볶음은 밥이랑 비벼먹기에 좋습니다.

디테일 샷도 빠질 수 없죠. 무슨 음식이든 첫 점이 제일로 맛있는 법이죠. 달콤 짭조름한 양념구이가 또 생각나네요.

 

보리굴비와 간장게장사진
보리굴비와 간장게장

이제 마지막으로 간장게장과 보리굴비가 나옵니다. 보리굴비를 먹어본지가 언제였더라..라고 생각하다 한 점을 먹어보니 음.. 짭니다. 이때쯤 이미 배가 불러서 반찬은 많이 남겨서 아쉬웠습니다.

 

이외에도 중간중간 음식들이 나왔는데 큰 임팩트가 없었던 느낌입니다.

마, 인삼사진
마와 인삼

이렇게 꿀과 마도 나왔지만 입맛에는 맞지 않더라는..

전반적으로 음식의 맛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와닿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무난하면서도 대중적인 맛이었습니다.

 

독립된 룸이 있고 거기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생신파티를 하거나 가족모임으로는 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모임이 있다면 조선비치호텔의 셔블 한식당도 이용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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