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하기 좋은 안주들
특별한 약속이 없거나 술 한잔하고 싶은데 밖으로 나가기 귀찮을 때 좋은 안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 컬리에서 주문한 부산 물떡, 어묵꼬치 그리고 멕시카나 마늘간장 닭강정입니다. 맥주 한잔 하면서 먹어도 좋고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먹어도 좋습니다.
1. 부산 물떡 그리고 오뎅꼬치
어렸을 적 분식집을 지나칠 수 없어 떡볶이와 어묵 그리고 물떡을 자주 사 먹곤 하였습니다. 별맛 안 나지만 어묵국물에 잘 익어진 말랑하고 쫄깃한 물떡을 먹을 때면 세상 행복해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때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 지금도 가끔씩 집에서 만들어 먹곤 합니다.
물떡 3 꼬치와 어묵 3 꼬치가 들어있습니다. 냉동보관되어 배송되는데 몇 개 사두었다가 아이들 간식이나 소주 한잔하고 싶을 때마다 꺼내어 먹습니다. 요리방법도 간단하여 금방 조리되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만드는 법
조리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파와 양파를 썰어 놓습니다.
2.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어묵과 물떡 그리고 썰어둔 야채들을 넣고 5~7분간 끓여주면 완성.
조리되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2. 멕시카나 마늘간장 닭강정
멕시카나는 처갓집과 양대산맥인 치킨계의 전설이었죠. 아주 오래전의 일이지만요. 그래도 옛날 치킨맛이 그리울 때면 한 번씩 생각이 납니다. 새로운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후기를 보니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벌써 맛있어 보입니다. 중량은 500g 정도라 1~2분 정도 해당되는 양입니다. 접시에 담아두니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리법은 해동된 닭강정을 전자레인지에 1분 30~2분 정도 조리하면 된다고 하는데 너무 차갑더라고요. 이미 튀겨져 양념이 발라져 있는 상태라 먹는 데는 지장이 없었지만 추가로 2분을 더 돌렸습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4분 정도 조리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완성된 물떡과 어묵 그리고 마늘 닭강정
요즘 레몬진에 푹 빠져 있어서 어떤 요리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음을 3~4개 정도 넣고 레몬진을 따라 마시면 느끼한 음식이든 담백한 음식이든 매콤한 음식이든 모두 잘 어울립니다.
겨자소스를 푼 간장에 찍어 먹으니 쫀득하면서도 찰진 물떡 맛이 기가 막힙니다. 어묵도 같이 먹으니 꿀맛입니다.
닭강정은 양념맛이 좋습니다. 닭고기가 가득 찬 강정도 있지만 1/3 정도는 튀김옷이 더 두꺼운 게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데로 집에서 빠르게 조리해 먹기에는 좋습니다. 역시 '닭강정은 바로 튀겨서 먹는 게 최고다'라는 걸 느끼며 술 한잔 기울입니다.
▶종합평
-물떡이랑 어묵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레토르트 닭강정은 한 번쯤 간단히 먹기에는 좋다. 닭강정은 포장해서 먹자.